<사진 출처 : 연합뉴스>
본교 지역자원시스템공학전공 박성직 교수
2024 과학의 날 기념식 과학유공자 국무총리표창 수상
지난 4월 22일(월),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를 포상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과학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본교 지역사회시스템공학전공 박성직 교수를 인터뷰했다.
본교 사회안전시스템공학부 지역자원시스템공학전공은 응용과학 및 공학 분야를 바탕으로 지역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전공 분야를 세분화해 배운다. 특히 지역 농업과 농촌을 위한 기반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학문을 배운다.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는 점과 지역 농업 및 농촌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각각 토목공학, 환경공학과도 유사하다. 본 전공 졸업생은 새만금 간척 사업과 같은 대단위 사업이나 스마트팜 등 농업 시설들과 관련된 곳에서 종사한다.
박 교수는 현재까지 200여 개의 논문을 집필했다. 논문 한 편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에 대해 박 교수는 “논문마다 들어가는 시간은 다르지만, 보통 한 달에 1~2편 정도 논문을 작성하는 것 같다. 방학과 같이 논문 집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기면 하루, 이틀에 한 편을 쓰기도 한다”며 논문 집필을 하면 할수록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 방식에 대해 박 교수는 “내 연구실에서 독자적으로 수행되는 연구의 경우에는 주로 학생들에게 아이디어를 주면 학생들이 연구를 진행한다. 두 번째로 교수 간 협력을 통해 연구한다. 본교는 비교적 규모가 작아 교수들 간의 교류가 많고, 협력하기 쉽다. 각각의 전문성을 지닌 다른 분야 교수들과의 융합을 통해 많은 연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분야가 나올 수 있고 이를 위한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업⋅환경 분야를 연구하는 박 교수는 이 중 특히 수질 및 토양 오염 절감,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의 재활용 등을 연구한다. 박 교수는 “이러한 연구들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정부의 정책 중에서도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줄이는 탄소중립 정책이 있다. 또한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하나인 암모니아 감축, 녹조 현상 완화를 위한 물속에 흘러들어온 비료 속의 인(P) 제거 등 지금 진행 중인 연구가 많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2012년에 본교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현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농림생태환경 분야의 전문위원(Review Board, RB)으로도 활동 중이다. 전문위원은 지금까지 작성한 논문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선정되며, 연구제안서를 평가하는 평가자들의 관리 및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연구와 관련해 논쟁이 되는 것들을 조정한다. 이외에도 박 교수는 공기업 경영평가를 진행하는 100인 중 한 명이며, 작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환경 분야 학회인 대한환경공학회의 재무이사를 맡았던 경력이 있다.
박 교수는 농업⋅환경 분야의 대표 학자로서, 13년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고 관련 분야의 국책과제 및 다수의 논문을 게재해 농업⋅환경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적으로 최연소로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됐다. 박 교수는 “대부분의 수상자는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연구기관의 연구자다. 쟁쟁한 대학, 연구기관과 나란히 한경국립대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는 것을 보고 학생들도 ‘우리 학교에서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이 기회를 통해 본교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 세상에 어떤 위대한 일도 위대한 사람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고, 사람은 스스로 위대해지기를 작정했을 때 위대해진다.’라는 프랑스 샤를 드골 대통령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누구에게나 능력이 있고, 그것을 반복하다 보면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될 수 있으니 이 말을 항상 생각해 주기를 강조했다. 현재 대학원의 이미지가 부정적이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굉장히 많이 변했다며 학문에 뜻이 있는 학우들은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 진학도 좋은 기회라 전했다. 학우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반복하고 도전해 자신만의 능력을 만들기 바란다.
노보경 기자
<한경국립대학교신문 5월호 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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