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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85

[R&D동향] ‘숨은 인력난’ 섬유·식품가공… 지역 산업체 대학가에 SOS

작성일
2026.02.13
수정일
2026.02.13
작성자
산학협력단
조회수
80


파일 링크: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9821



‘숨은 인력난’ 섬유·식품가공… 지역 산업체 대학가에 SOS


지역 섬유·식품가공 업체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들은 지역 전문대학에 인력 공급을 계속 요청하는 상황이다. 특히 내국인 감소로 서울 도심 이외 지역은 ‘외국인력’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가운데 섬유·식품가공 관련 학과 3개가 지정됐다. 대부분은 기계·자동차 관련 학과였다는 점에서 3개 학과 지정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군장대(스마트농식품과), 부천대(섬유패션비즈니스학과), 서정대(글로벌섬유패션비즈니스과)는 경기·전북도 지역 산업의 숨은 인력난을 육성형 전문기술학과로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육성형 전문기술학과는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중간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술 외국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계에서는 육성형 전문기술학과가 지역 중소기업에 중간수준 외국인력을 공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진숙 군장대 총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역 산업 현장에서는 전체 공정을 이해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중간 수준(middle-skill)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육성형 전문기술학과는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양성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군장대가 있는 전북도에는 하림, 참프레 등 육가공·식품기업이 있다. 이들 기업 영향으로 지역 산업체도 축산·가금류·가공식품 분야로 집중돼 있다. 또 김치·장류·전통주 등 전통·발효식품 산업체도 모여 있다. 도 내에 가공식품 대기업이 자리하고 있어 중소기업도 관련 업체로 구성된 것이다.

이진숙 총장은 “2년 학제로 빠르게 현장실무중심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전문대학 유학생에 대한 산업체들의 수요가 크다. ‘학생들 좀 보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집중된 섬유 산업체들도 유사한 상황이다. 내국인 제조업 기피 현상으로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윤지원 부천대 섬유패션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경기 북부와 서남부 지역에 섬유 제조업체가 많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내국인은 제조업을 기피해 외국인력으로 채우고 있다”며 “단순 반복업무 뿐만 아니라 관리직에서도 외국인력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인 포천과 양주에는 각각 양문일반산업단지, 검준산업단지가 있다. 2개 모두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양문일반산업단지는 섬유·염색 관련 특화단지로 염색·가공 기업이 집중돼 있다. 검준산업단지는 섬유 제조·염색가공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신덕상 서정대 국제처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양주, 포천, 동두천이 우리나라 섬유 산업 70%를 맡고 있다. 우리 대학이 있는 양주도 섬유 산업이 지역기반산업”이라며 “양주에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와 시청에는 섬유산업 담당팀이 있을 정도로 지역 주력 산업이다. 지역에서 섬유 제조업 분야 인력 수요가 커 섬유 관련학과로 육성형 전문기술학과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들 대학은 육성형 전문기술학과에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수준을 갖춘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산업체와 연계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진숙 총장은 “육가공·축산·가공식품 분야는 단순 제조 공정을 넘어, 원료 관리부터 가공·포장·품질관리까지 복합적인 공정 이해가 필요한 산업”이라며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이론과 실습·산업체 연계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지역 산업체 연계로 안정적인 취업과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원 교수는 “섬유패션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염색, 가공 등 섬유 산업 전반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취업 연계가 된 산업체도 있어 유학생들의 취업도 수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육성형 전문기술학과에 입학하는 유학생은 입학 요건인 한국어 능력을 갖춘 경우 비자 발급에 필요한 재정능력 요건이 면제된다. 재학 중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도 현행 주당 30시간에서 35시간으로 확대된다.

육성형 전문기술학과를 졸업해 사회통합프로그램 4단계(TOPIK 5급) 이수, 전공관련 업체와 적정 임금(초임 연 2600만 원 이상)으로 고용계약을 체결하면 신설 예정인 E-7-M 비자도 발급할 수 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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